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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5월 21일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다. 그래서 정해진 4주 기약이 끝난 지금 이렇게 쓴다.
그토록 염원하던 테니스를 시작하게 되었었다. 친구의 추천으로 한달 정도는 레슨이 필요하다고 해서 밀어붙이기 식으로 시작한 레슨은 피 같은 주말의 시간을 쪼개서 4주 동안의 레슨을 시작했었다. 일단 공을 치려면 테니스장에는 가야 한다. 하지만 테니스장은 접근성이 형편없다. 알아본 결과 주변의 많은 테니스장들이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잠시 동안 코트를 빌리는 식의 운영은 하지 않고 있다. 테니스 코치도 마찬가지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은 주변에 이 사람밖에 레슨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다. 한번은 전화를 걸자 퉁명스럽게 ‘여긴 레슨 안 합니다.’ 라며 딱 잘라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튼 해주겠다는 그 코치와 함께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분명 성실한 학생이 아니다. 그 점은 시작부터 설명했다. 그리고 나는 ‘테니스’를 치고 싶다는 점. 그 점이 가장 중요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찌 갈등이 없을 수 있을까? 불성실한 학생이 원하는 바를 코치가 만족시키지 못하고 코치가 원하는 자세를 학생은 흉내내지 못함을 첫 레슨 시간부터 느끼고 말았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배우는 것의 장벽이란 가르치는 사람을 잘 만나는가에 달려있는 듯하다. 그 코치는 날 선수로 만들고 싶어했는지 모르겠다. 계속 포헨드 드라이브만 치던 나는 2주차 레슨에서 내 의도를 확인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저 ‘그런게 무슨 필요 있어. 테니스는 포헨드 드라이브로 치는거야’ 라는 말을 들었을 뿐이었다. 내 자세가 맘에 안 들었을까? 계속 포헨드만 쳤다. 백헨드 방향으로 날아와도 포헨드로 처리하라는 말만 들었을 뿐. 나는 레슨을 더 이상 이어서 할 의사가 없다. 이 글은 마지막까지 포헨드 드라이브를 치고 나서 쓰는 신경질이다. 물론 다른 테크닉은 가르쳐주지 않았다. 아. 오늘 끝내기 20분 전에 백헨드 자세 하나 가르쳐주더라. 갑자기 홍인기씨의 말이 떠올랐다. “그러려면 초보자를 가르쳐주는 이들이 친절해야 한다. 서너 명의 후배들이 번갈아 가면서 코치 역할을 하는데, 한결같이 친절하고 자상하다. 이들이 고백한 바에 따르면, 고교시절 또는 대학시절 테니스 교습을 받을 때나 최근 한국의 동네 테니스 클럽에서 전문 강사에게 교습을 받을 때 매우 불쾌한 경험을 했단다. 퉁명스럽고, 자상하지도 않고, 짜증내고,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윽박지르고, 무시하고, 싫으면 말라는 식으로 나오고... 그렇게 배우다보면 즐거워야 할 테니스가 지겹게 느껴질 것이다.” 난 불성실한 학생이다. 하지만 코치는 나에게 테니스를 가르쳐주지 않았다. 포헨드 드라이브만 가르쳐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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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by 시노조스 at 08/16 오늘 보고 압도당했습니다. 다만 슬펐.. by 취월백랑翠月白狼 at 08/16 쿼드도 아이템 이라능! 스피드도 아이템.. by 시노조스 at 08/13 쿼드 데미지 먹는 시노 짱난다 by Machine at 08/13 오오 퀘삼고수 김시노님 by ToGGie at 08/13 전쟁이죠 전쟁-_-; by 취월백랑翠月白狼 at 08/09 ㅠㅠ by 시노조스 at 08/06 명복을 빕니당. by 한쓰 at 08/05 ㅇ_ㅇ 힘들군요. by 무곡 at 08/05 던전 렉이 심해서 저것까지만 했고요. .. by 시노조스 at 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