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01일
공부벌레들은 왜 인기가 없는가?
‘그들은 게임판에 흥미를 두지 않는다.’ 라고 폴 그레이엄은 말한다. 이 글 제목의 질문은 『해커와 화가』 의 1장 제목이다. 폴 그레이엄은 공부벌레들이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한 발 앞서있기 때문이라며 공부벌레들은 다른 학생에 비해 현실 세계에 더 가까운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나도 그랬지만) 게임판에 흥미가 없는 것이 맞다. 사실 공부벌레들은 학업과 지적 유희 이외에는 별 관심이 없다. 특히 그들은 컴퓨터에 능통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컴퓨터란 고도의 조작을 요구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또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거나,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게임, 만화, 영화 같은 것을 좋아한다. 이것들 대부분이 혼자서 하는 것이거나 또는 사회성을 아주 적게 요구하는 것들이다. 그들은 주변 인간사에는 관심이 없다.

이런 차원을 넘어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투자하는 사람들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나 꼭 그렇지는 않다. 요즘 들어 느끼기를 그건 정말 실수라는 것이다. 그들의 능력이 더 뛰어나다면 관심사 이외의 주제에 대해 약간의 투자를 해야 한다. 관심에 대한 편식은 인간성의 편향으로 이어질 것이다. 만약 그들이 관심 중 약간을 주변으로 쏟는다면, 게임판에 약간의 판돈이라도 거는 수고를 한다면 대인공포증 환자마냥 책이나 붙들고 끙끙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공부벌레의 노력 혹은 지능이던지 간에 범인들보다 뛰어나다면 어디 한번 보여줘라.

공부벌레들은 주변에 관심이 없다. 인기라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들은 오로지 자신만 생각할 뿐이다. 자기발전을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는 그들은 어느 순간 자기발전에는 공부 이외의 것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할 것이다.

능력이 부족하다면 공부나 해라. 다만 진짜로 자신이 범인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 한번 판돈을 나눠서 걸어봐야 한다.

폴 그레이엄은 많이 똑똑해서 IT회사를 만들어 야후에 팔아버리고 화가로 전업했다. 이런 경우는 제외. ^^
by 시노조스 | 2007/04/01 20:36 | Cynicalness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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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이트훅 at 2007/04/02 14:55
박력!
혹시 공부벌레이신가요?
그렇터라도..박력! 사나이의 로망...박력!
연구로 안되는일도 있더랍니다.
Commented by 태화전 at 2007/04/02 16:39
랄까 세상엔 별 히안한 사람이 많으니까요-_- 뭐 정말로 만능인 사람도 있어서 문제지만...
Commented by Amunsen at 2007/04/03 01:02
공부도 잘하고 사람들 잘 만나고 다니면 최고지 -_-
Commented by 시노조스 at 2007/04/03 22:02
라이트훅 님// 앗 오랜만이에요. ^^ 전... 공부벌레인척 하는 공부버그일뿐이죠. (아하하. 컴퓨터 유머를 T-T)

태화전 님// 만능인 사람 싫어요. 저도 만능 되고파요. ^^

재문 // 그리고 돈도 잘 벌어야해. 아 .암울-_-
Commented by 수령사마 at 2007/04/15 10:22
지적유희라는 것도 하나의 게임이죠. 아주 가끔씩 지적 유희적 흥미마져도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있습죠(웃음). 아주 편할때 이야기긴 하지만. 지적 유희가 갈구되는 것은 정말 현실 세계와의 괴리가 느껴질때 인것 같습니다.(데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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