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06일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케이트 월헬름
휴고, 로커스, 주피터 상을 함께 받은 장편으로 ‘클론을 테마로 한 과학소설의 최고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류 멸망, 재난 이후를 다룬 포스트-홀로코스트(Post-holocaust) SF로서 원폭, 방사능, 생태계 파괴가 그 배경이다.

책은 3부로 이어져 각 부마다 다른 주인공이 등장한다. 하지만 모두 이전과 연결되어 있고 연관성 있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인류라는 거시적인 문제에 근접하면서 내용은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하다. 주인공 개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가지만 주인공이 겪는 문제는 그대로 인류가 처한 문제 그대로이다.

작가는 인간 복제(클론)의 한계를 그렸지만 자칫 안전과감증 환자들이 과학에 대한 우려로 읽을까 걱정이 된다. 부분적으로는 이런 시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과학의 비극에 주목하기에는 너무 아쉽다. 클론이라는 단어만 지우면 책의 한 부분을 펼처 봐도 SF라는 것을 깨닫기 어려운 책이다. 인간에 집중하고 있는 책으로 과학의 무엇에만 치중하여 보기에는 너무 아쉬운 책이다.
by 시노조스 | 2006/11/06 18:27 | Book review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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