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7월 29일
『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 홍인기(편역)
SF매니아인 홍인기 씨가 엄선하여 고른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다들 장편에서 SF상을 하나씩은 받아본적이 있다. 해당 단편들 말미에 작가의 유명작과 해설을 정리하여 유용하다.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수작들이지만 그 중 재미있게 본 작품들이 있다.

『두 운명』: 대체 역사 SF로 연합군이 2차 대전에서 졌을 경우 겪었을 일을 썼다. 『높은 성의 사나이』 를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단순한 내용을 이렇게도 차분하고 꼼꼼하게 쓸 수 있는 사람은 어슐러 K. 르귄 밖에 없을 것이다. 『바람의 열두방향』 단편집에서 읽어보고 다시 읽지만 자주 들춰보게 되는 단편이다. 그의 '헤인' 쓰리즈와 연관된다는 점에 주목.
『째째파리의 비법』: 주는 역시 페미니즘이지만 절망적에 대한 비유도 볼만하다. 페미니즘 문제를 다룬 SF를 볼 때 마다 SF라는 장르의 유연성에 다시 감탄하게 된다. 설마 추리 소설에서 가능할까?
『스파이더 로즈』: 우주, 우주선을 그린 SF는 얼마나 많은지!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는 소재다. 작가의 장편 『스키즈 매트릭스』 와 같은 세계라는 것에 주목.
『황금 나팔』: 역자 소개에 따르면 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그린 SF 중 가장 뛰어난 소설이라고 한다. 작가의 『다비』 쓰리즈의 시작 부분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역자 홍인기 씨가 쓴 『과학소설을 읽는 사람들』 이 실려 있다.
이 글은 SF독자를 한 명 확보한 글로 그 이유는 조금 도발적인 문구가 있기 때문이다. SF책을 권해도 '지루하고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 라고 평하던 그에게 홍인기씨의 글을 보여주자 바로 이 책부터 읽기 시작했다. 'SF를 읽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 라고 하니 평소 읽지 않던 사람의 도전의식을 자극했음에 틀림없다.
by 시노조스 | 2006/07/29 13:10 | Book review | 트랙백 | 핑백(3)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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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에 익숙하지 않던 독자에게 『바람의 열두방향』을 읽혔더니 한 달이 가도록 절반 정도 밖에 못 읽고는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돌려받은 후 『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 홍인기(편역) 를 빌려줬습니다. 처음에 투덜거리며 몇 개 읽기 시작하더니 재밌다고 말하며 끝까지 읽더랍니다. 그 후 『바람의 열두방향』를 읽혔더니 정말 재밌다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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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판타지의 경우는 대체로 2권 이상의 장편이 많지만 해외 소설의 경우 단편과 1권짜리도 있다. 만만해 보이는 책 하나 쯤 들어서 읽어 봄이 어떠한가. (주1) 『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 홍인기 편역 / 도솔 / p811, 편집 후기: 과학 소설을 읽는 사람들 (주2) 『월간 판타스틱 2007년 10월호』/ (주) 페이퍼하우스 / p255 ... more

Commented at 2006/09/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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