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1월 14일
『우주의 구조』/ 브라이언 그린
『엘리건트 유니버스』의 저자 브라이언 그린-의 새 책이다. 전 작 『엘리건트 유니버스』가 '초끈이론(superstring thoery)'에 대한 책이었다면 『우주의 구조』는 제목 그대로 '우주의 구조'에 대한 책이다. 우주의 성질 중 큰 두 줄기 시간과 공간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책은 뉴턴 이전의 고전적인 물리학까지 아우르는 역사적인 경로를 통하여 시간과 공간에 대한 설명을 하며(I.진리의 각축장) 엔트로피와 양자역학적 시점에서의 시간의 개념에 대한 탐색을 한다.(II. 시간과 경험) 이를 바탕으로 우주론에 대한 설명을 이끌어나가며 우주의 구조를 찾아나간다.(III. 시공간과 우주론) 남아있는 중요한 문제 '통일'에 대하여 초끈이론을 바탕으로 해결한다.(IV. 근원과 통일) 남은 흥미로운 의문들, 실험적인 규명의 문제, 순간이동, 타임머신 등의 내용을 묶어 마무리한다.(V. 실체와 상상의 세계)

과학 교양서적 중 최고다.(적어도 읽어본 것 중에서)『엘리건트 유니버스』처럼 퓰리처 상의 '올해의 출판물' 후보에 올라도 손색없을 정도다. 책을 다 읽고나서 놀란점은 책에는 수식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학에 관심있는 사람은 책의 후주에서 관련된 설명을 더 읽어볼 수 있게 되어있다. 너무 어렵거나 미심적은 부분은 놓치지 않고 후주로 처리되어 있다. 역자 후기, 후주, 용어 해설, 찾아보기를 제외하고도 662 페이지나 되는 이 책은 한권만 읽어도 우주의 구조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다. 더 많은 의문이 생겨나긴 하지만 말이다. 『엘리건트 유니버스』처럼 역사적인 순서에 따른 초반 설명은 이론의 배경지식까지 함께 습득할 수 있게 해준다. 양자역학의 분야에서 더 재미있는 그리고 더 이상한 실험을 알 수 있었고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알았던 우주론에 대해서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후에 초끈이론의 설명은 양자역학 보다도 난해한 이론이니만큼 복잡했지만 『엘리건트 유니버스』보다는 다소 축약된 설명으로 그리고 더 쉬운 비유로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친절하게도 실험적 증명의 방법과 근황(2007년 완공 예정인 스위스 제네바의 강입자 충돌 가속기 등)까지 알려준다. 또 순간이동과 타임머신 같이 SF에 주로 등장하는 소재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까지 붙어있다.

한권으로 뉴턴부터 첨단의 초끈이론까지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은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물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최고의 과학 교양서적이다. 최고다.
by 시노조스 | 2006/01/14 22:57 | Book review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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