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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7월 17일
2005년 7월 3일에 씀.
『천사들의 제국』은 그의 전작『타나토노트』의 후속편이다. 마치 『천사들의 제국』은 『개미 혁명』처럼 돈 좀 벌어보려는 ‘확장팩’ 이라는 생각에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다 읽어본 결과 『개미 혁명』정도로 엉망이지는 않은 것 같다. 『천사들의 제국』는 『타나토노트』 이후 죽게 된 주인공 「미카엘 팽송」이 천계에서 천사의 역할을 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전개는 「미카엘 팽송」이 책임지게 된 인간 세 명의 인간과 「라울 라조르박」을 만나서 ‘생명체가 사는 또 다른 행성’을 탐사하는 이야기가 같이 진행된다. 이 중 ‘또 다른 행성’을 탐사하는 이야기는 괜히 들어갔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후반부에 짧게 나오는 유령들과 천사들의 대결 부분은 정말로 없는게 나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과학이 첨가됨’을 표방하는 그의 소설에 잘못된 부분이 마구 보인다. 중간에 조금씩 삽입되는 ‘백과사전’은 말할 것도 없고 우주를 탐사하는 내용 중에서 별 2백억 개 중 0.1%를 탐사하는데 -천사들이 빛의 속도 10배로 날아다닌다고 하니 이미 ‘상대성 이론’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보고 단순 합산으로만 생각해도- 별 2백억 중에서 0.1%라면 2천만 개나 되니 탐사한 별들이 아무리 모여 있어도 만 년은 걸리겠지만「미카엘 팽송」이 관리하는 인간들의 나이는 5년밖에 흐르지 않는다. 게다가 친절하게도 한쪽 방향만 탐사하지 않았다고 켄타우르스, 작은개자리 프로키온, 카시오페아, 고래자리, 공작자리, 오리온자리, 사자자리 등등을 탐사하고 다니는데 은하의 지름이 10만 광년이나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적어놓고도 탐사는 멋대로 하면서 흘러가는 시간도 멋대로 흐르니 이미 과학과는 거리가 멀어진지 오래다. 하긴 『타나토노트』부터도 지름이 10만 광년쯤 되는 은하에서 태양계에서 은하의 중심까지는 못해도 3만 광년은 걸릴 것인데 그곳을 왕복하는데 1년은커녕 하루도 안 걸렸으니 베르나르는 계산을 안 해본 것 같다. 또 ‘한 은하에 한 곳만 생명체가 존재 한다’라는 설정은 소설 내용 중 ‘훈기가 도는 행성이 더러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 안에는 약간의 이끼류와 암모니아가 있을 뿐이다.’, ‘사자자리에는 약간의 단세포 생물이 있지만’ 이라는 내용이 함께 나와서 ‘광물, 식물, 동물도 영혼이 있다’라는 설정을 생각했을 때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다는 설정을 해놓고 잘못 쓴 부분이다. 이외에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 논하면서 성능을 높이기 위해 ‘죽음의 공포’를 프로그램에 이용한다는 내용과 후반부에「에드몽 웰즈(소설 ‘개미’의 주인공)」가 말하기를 ‘이제 인터넷 덕분에 네트워크 상에서 바이러스처럼 증식하는 프로그램이 생겨났네. 그 프로그램들은 세탁기나 현금인출기 따위의 아무 회로에나 들어가서 터를 잡을 수 있네. 그리고는 마치 동물처럼 번식하고 진화하지’ 라는 부분에서는 실소가 나왔다. 카드 게임 프로그램에게 ‘죽음’을 인지하게 하여 성능을 높이겠다니! 베르나르가 컴퓨터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썼다면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책의 마지막에 부록으로 베르나르의 작가 연보가 있는데 그곳에 1983~1990년에 과학에 대한 모든 기사와 1990년에 <컴퓨터 도시, 싱가포르>라는 기사로 Mumm의 <올해 최고의 기사>상 결선에 올랐다고 한다. 컴퓨터에 대해 그리고 심리학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고 -‘죽음의 공포’까지 느끼며 카드 게임을 하는-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상상으로 글을 쓴 것 같다. 베르나르답다는 생각이 든다. 베르나르에 유감이 많아서 이 작품 또한 혹평을 했지만 이는 그의 소설이 대단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인기를 많이 끌기 때문이다. 몇 부분을 제하면 보통 수준으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이다. PS_인공지능에 대하여 베르나르는 낙관하지만 어떤 특별한 패러다임이 없는 한 아직까지는 ‘죽음의 공포’ 같은 고차원적인 개념까지 인식하려면 멀었다. PS2_소설 내용 중에 ‘인류가 이룩한 가장 아름다운 것’에 언급된 것에서 눈에 띈 것.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로큰롤, 영화 ‘갈매기 조너선 리빙스턴’, ‘스타워즈’의 첫 번째 3부작, 필립K.딕의 소설,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 돌킨의 ‘반지전쟁’, 컴퓨터, 시드 메이어의 게임 ‘시벨리제이션’. (‘시벨리제이션’처럼 뭔가 철자가 틀린 것이 있지만 책에 써있는 그대로 옮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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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by 시노조스 at 08/16 오늘 보고 압도당했습니다. 다만 슬펐.. by 취월백랑翠月白狼 at 08/16 쿼드도 아이템 이라능! 스피드도 아이템.. by 시노조스 at 08/13 쿼드 데미지 먹는 시노 짱난다 by Machine at 08/13 오오 퀘삼고수 김시노님 by ToGGie at 08/13 전쟁이죠 전쟁-_-; by 취월백랑翠月白狼 at 08/09 ㅠㅠ by 시노조스 at 08/06 명복을 빕니당. by 한쓰 at 08/05 ㅇ_ㅇ 힘들군요. by 무곡 at 08/05 던전 렉이 심해서 저것까지만 했고요. .. by 시노조스 at 08/02 |